제주자유여행

내차타고 제주가기

boijang1007 2020. 8. 5. 14:51

제주에서 살아보기로 마음먹고 이주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이삿짐은 미리 이삿짐센터에 맡기고 자동차와 함께 제주에 입성하기로 했어요.

우선 차량을 선적해서 제주로 가야 했기에 인터넷을 뒤져가며 가장 편하고 우리 스케줄에 맞게 조정한 것이 완도까지 차량을 운행하여 완도를 거쳐 제주로 가는 일정을 정했답니다.

 

날씨가 더워져 완도까지 차량운행하는 것도 만만찮게 힘들었네요.

차량을 가지고 제주에 들어가는것은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비용도 생각보다 비싸고 무엇보다 완도까지 운전해서  배에 차량을 승선시켜야 한다는 것이 힘든 일  일이네요.

가지고 있는 차량을 처분하고 제주에 가서 차량을 구입할까도 생각했으나 ......

혹시 모를 제주 살이 실패를 생각하여 차량을 육지에서 가지고 제주에 들어가기로 한터라  번거롭지만  참아야 한 거지요.

 각종 매체를 통해서 익숙한 완도였지만 , 난생처음 밟아 보는 완도는 낯설고 조금은 익숙하지 않은 섬?(지금은 육지와 연결된 다리가 있어 섬이라는 생각은 안 들었음) 이였어요.

 

여행지라기보다는  시골은 작은 터미널 같은 느낌이랄까......

인터넷 검색으로 알고 간 완도에서 제주행 배편 시간을 맞추기 위해 새벽에 성남시에서 출발했으나 장장 5시간이 걸려서 겨우 완도에 도착해보니 제주행 배편은....ㅠㅠㅠㅠㅠㅠ 떠나고 없었음.....

실수......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제주행 배편 시간이 다르다는 걸 몰랐어요....ㅜㅜ

무작정 완도에 가서 배편을 정하면 된다는 막연한 생각이 여러 모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어요.

우리가 도착해서 제주행 배편을 문의 하기 위해서 완도 여객터미널 2층에 올라가서 문의하니 방금 배가 떠났다는 답변과 함께  다음날 아침에나 출발한다는 청천 벼락같은 소식이었습니다.

화도 나고 맥도 빠졌지만 , 다음날 08:00시 배편으로 예약한 후 발길을 돌려 나왔습니다.

 

요금은.. 차량 승선비 115,370원  사람은 1인  31,050원  배편은 한일 레드펄..........

이왕 일이  그리된 거 완도 관광하며 하루를 숙박하기로 좋게? 마음먹었습니다.

우선 숙소를 정하기 위해 숙박 앱을 이리저리 검색해서 제일 저렴? 한 숙소를 완도 시내에 정했습니다.

숙소는 겉 외관과 다르게  방에 들어가니 담배 찌든 냄새와 모기도 많고 속상했습니다.

역시 완도는 관광지가 아니었어요.ㅜㅜㅜ

짐을 대충 풀고 숙소와 수산물 시장 근처에 식당에서 매운탕을 먹었는데  진짜 최고의 맛이었어요.

다시 완도에 오고 싶은 맛.. 지금도 생각나네요.

맛있는 매운탕으로 지치고 허기진 배를 채운 터라 완도 시내 관광?을 해보기로 하고 완도 여객터미널 근처 민속장터에 갔어요.

음....

시골 햇볕이 장난이 아닌 걸 알았음.

타는듯한 햇볕을 등에 업고 시장 구경...... 정감 있고 좋았어요. 

배가 불렀음에도 시골장터에서 파는 음식에 마음이 꽂혀  제가 좋아하는 팥칼국수를 시켰어요.

5천 원 싸고 맛있는...

정말 맛있었네요.ㅋㅋㅋㅋ 완도의 추억 ㅋㅋ

드디어,

다음날 승선. 처음 타보는 배...... 2등실에 들어가니 널따란 방만.... 비도 오고 흐린 날씨 탓에 추웠으나 2등실에는 담요도 제공되는군요.

승선 기념으로 매점에서 사발면도 시식하고, 객실을 나와서 배 위에서 바라본 망망대해와 작은 섬들,,,,, 추자도에서 잠깐 정박하여 손님들을 싣고 배는 다시 제주를 향해서 출발!! 배에서 바라본 추자도는 아름답습니다.  추자도도 한번 여행하리라 맘을 먹었어요.

2시간여 후 제주항에 도착하여 실고 온 배를 찾으러 배의 지하 화물칸으로 내려가서 차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제주세에서  다시 서귀포시 중문동 우리 집으로 ,,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