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제주살이 석 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제일 먼저 난감한 것이 미용실 개척인듯싶습니다.
이곳저곳 동네 미용실을 전전하던 차에 중문동 컨벤션센터 가는 길에 위치한 -조혜인 미용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봤다 ㅋㅋㅋ
우선 미용실을 들어서면 듣게 되는 상냥한 원장님의 손님맞이 인사........ 음...... 갑자기 밀려드는 반가움ㅋㅋ
자리에 앉아 마자 동네 이사 와서 박대당했던 사연이며 제주살이 텃세사연을 풀어놓으니 원장님 역시 대구에서 오신 분이셨어요. 대구에도 헤어샵을 가지고 계시고 제주에 사시며 중문동에 헤어샵을 오픈하셨답니다.
동병상련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미용서비스를 받았지만, 뭔가 고향사람을 만난 듯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래서 단골 미용샵으로 삼기로 하고 왔었습니다.
오늘은 이번 주 결혼식이 있는터라 머리손질을 하려고 -조혜인 미용실-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물론 반갑게 맞아주시는 원장님!
이번 주에 아들 결혼식 때문에 서울에 간다고 하니 원장님께서 흰머리가 눈에 거슬린다 하시며 , 그냥 보내면 맘에 흡족하지 않다 하시며 디자인하여 염색을 해야겠다 하시고.. 결혼식 축하로 염색과 아이롱은 서비스로 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일단 원장님의 실력을 믿은 터라 원장님 원하시는 데로 하시라 하고 시술? 시작합니다.
나이가 드니 머리도 빠지고 흰머리 무성하여 염색으로 버텨왔었는데 조혜인 미용실에 온 후로는 염색은 탈모에 나쁘니 염색은 하지 말고 머리스타일로 조금 변화를 주고 활기 있게 연출하면 된다는 원장님 조언대로 하던 차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결혼식을 위해서 혼주가 너무 헤어스타일이 너무 과하니 살짝만 손보자 하셨습니다.
원장님의 거침없는 시술 솜씨에 마음이 놓이고 어떤 스타일을 연출하실지 스텝별로 자세한 설명도 곁들여주시니 질 높은 서비스를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이전에 서울에서 이용하던 미용요금에 비하면 요금도 저렴합니다.
제주에 이사 와서 처음엔 동네 상가 미용실을 이용했으나 무뚝뚝한 응대는 물론이고 문을 열고 닫는 시간이 주인장 마음인 듯..... 어떤 날은 머리를 자르려고 미용실을 들어서자마자 문 닫으려고 했다며 내일 오라고 무안을 받았던 기억과 예약 안 하고 왔으니 예약하고 다음에 오라는 조금 어이없는 경우도 당했었습니다. 미용실 역시 제주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제주 와서 개척한 미용실 -조혜인 미용실-은 그런 무안하고 기분 나쁜 일 절대 없습니다.
친절은 물론이고 질 높은 미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예약을 하시면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집 근처에 이런 미용실이 있다는 것이 참 편리하고 좋습니다.
사술 중간중간 설명해주시는 원장님...... 설명 안 해주셔도 괜찮은데 일일이 설명해주시네요.
물론 샴푸도 원장님이 직접 해주십니다. 미용실은 넓지도 좁지도 않은 소박합니다. 벽면에 가득한 상장들과 자격증이 원장님의 오랜 경력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도 미용 관련 강의를 하셨던 경력도 있으셨고 외국대학에서도 강의하셨다 합니다.
경력만큼이나 자신감 넘치고 해피 에너지를 마구마구 쏟아내시어 더불어 손님도 해피 바이러스에 감염될듯합니다.
유쾌한 원장님과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는 중에도 열심히 손을 움직여 시술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샴푸를 마치고 짠 ~~~ 역시 대만족!!!!!!
원장님 실력 또 한 번 인정합니다.
이렇게 오늘도 미용실 방문 성공입니다.
이렇게 좋은 미용실을 해피 미용서비스를 받고 싶으신 분 꼭 방문하시기를 ~~~
주소와 명함 사진도 올립니다, 참고하시고 방문하세요